[디지털타임스] `백터검색`으로 AI 답 신뢰도 높여
2024.05.01
검색엔진의 성능 고도화는 기업이 디지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AI 소프트웨어 기업 코난테크놀로지는 '코난 서치6'의 고도화를 통해 사용자들의 쉽고 빠른 정보탐색을 돕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디스크 기반 벡터검색 기술을 상용화했다. 10억 건 이상의 문서에서 결과를 도출해내는 하이엔드 검색 기술을 축적했다.
'코난 서치 6'의 벡터 검색은 텍스트를 고차원의 벡터 공간으로 변환해, 의미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검색 결과를 도출한다. 이는 단순 키워드 매칭을 넘어선 진보된 기술로, 사용자의 질문에 보다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강점인 벡터 검색은 지난해 출시된 코난LLM에도 적용됐다. 생성형 AI가 근거 있는 답변을 내놓게 만드는 RAG(검색증강생성) 기법에 벡터검색엔진 '코난 서치6'를 접목한 결과, 고객의 내부 문서나 최신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관련 문서에서 추출한 신뢰도 높은 최신 답변을 제공한다. 이러한 방식은 질의응답뿐 아니라 문서 생성 시에도 적용돼 전체적인 답변 품질을 높이고 환각 현상을 해소한다. 이 회사는 문서 내의 테이블 형식 콘텐츠를 잘 이해하고 답할 수 있도록 RAG 기술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다.
'코난 서치6'는 이미지 투 텍스트, 텍스트 투 이미지, 보이스 투 텍스트 등 기술을 통해 멀티모달 검색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책상 위에 앉아 있는 고양이"와 같이 텍스트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어의 묘사와 유사한 이미지를 검색결과로 출력한다. 음성으로 "책상 위에 앉아 있는 고양이 이미지 검색해줘"라고 명령해도 STT 기술을 결합해 관련 이미지를 검색한다. 이는 e커머스 분야의 수요와 맞아 떨어지며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난 서치'는 2000여 고객사들에게 성능을 검증 받았다. 서울시 외 지방자치단체 100여 곳, 행정안전부 외 공공·행정기관 500여 곳, 1400여 곳의 기업이 솔루션을 도입했다. KB국민은행은 웹 통합검색, 모바일 통합검색, 민원VOC 검색·분석, 콘텐츠관리시스템, 통합업무환경시스템 6개 업무시스템에 '코난 서치'를 도입했다. SK하이닉스는 실시간 대화형 협업 플랫폼 구축 과정에 사용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행안부 사례가 대표적이다. 비슷한 서버 대수로 이전에 구축한 시스템보다 약 4배 많은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도록 성능이 개선돼 현재 20억개 이상의 정보공개 문서를 검색하는데 쓰인다. 온프레미스(구축형) 형태로 공급되는 '코난서치'는 연내에 클라우드(SaaS)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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